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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 Envy 시리즈 모델 관련하여 캐시용 SSD + HDD 로 저장장치가 구성된 노트북이 있다.

지인이 SSD를 용량 높은걸로 교체 했다고 해서 확인해봤는데, 그냥 HDD를 부팅용으로 그대로 쓰고 캐시용 SSD자리만 교체해서 사용하고 있었다. (SSD는 mSATA이다.)

HDD를 뺐다 꼈다, RAID를 묶었다 풀었다, SSD를 뺐다 꼈다, 윈도우만 10번은 설치하고, 부팅 순서 꼬이고, Drive Not Found 뜨고, 난리통 끝에 약간 야매지만 SSD를 C:\로 윈도우10 부팅할 수 있게 설정을 했다.

바이오스는 InsydeH2O 였고, 바이오스 패치를 해서 F72 버전이었으나 크게 상관은 없을듯 싶다. 이 극악한 바이오스가 부팅순서(HDD<->SSD)에 대한 세부 설정이 되지 않아서, HDD-SSD 조합에서는 무조건 1번 부팅 순서가 HDD이고, HDD를 뺀 상태로 SSD만 꽂은 상태로 사용하면 그것 대로 또 사용이 된다. 바이오스 관련하여 Unlock, Advanced 검색해서 본것들은 죄다 소용이 없었다. 하... 하도 삽질하느라 스크린샷은 없고, 세부 바이오스 설정은 다 원상복구 시켜서 굳이 건드릴 부분은 없을 것이다.

결과적으로 바이오스상에서 세팅할 부분은 기본 RAID 구성 된것을 풀어놓고, USB를 통해 윈도우 설치가 되도록 레거시 부팅 관련 설정만 해주면 될 것이다. 

방법을 요약하자면 HDD, SSD에 각각 윈도우10을 설치하고 멀티부팅 순서를 SSD의 윈도우10을 기본값으로 하여 사용하는 방법이다.
(부팅 속도는 SSD의 부팅속도와 거의 유사한것 같다. HDD보다는 확실히 빠른데 재보진 않아서 정확하진 않고, C:\로 SSD를 사용한다.)

내가 한 순서는 다음과 같다.

1. HDD에 윈도우 10 새로 설치 (이 부분은 기존 윈도우를 사용해도 무방할 것 같으나, 일단 작업한 그대로 적는다.)

2. 컴퓨터를 끄고, HDD를 제거한 뒤, SSD에 윈도우 10을 새로 설치

3. 컴퓨터를 끄고 HDD를 연결한 뒤, HDD의 윈도우 10으로 부팅 (자동으로 HDD로 부팅될 것이다.)

4. EasyBCD.exe를 인터넷에서 다운받아서 설치한다. 

5. EasyBCD를 실행하면 내 경우에는 부트로더가 HDD의 Windows10(C:\)밖에 존재하지 않아서, 왼쪽 메뉴중 새 항목 추가하기(3번째)를 누르고 D:(SSD)를 선택하여 추가하니까 잠시 멈췄다가 Microsoft Windows라는 항목이 추가되었다.

6. 두번째 메뉴인 부트 메뉴 수정에서 Microsoft Windows(D:\)를 기본값으로 변경하고, 순서를 Windows 10 (C:\)와 바꿔준뒤 하단 선택부분에서 Skip the boot menu(부트 메뉴 생략)를 선택하고 저장한 뒤 저장하고 노트북을 재시작 하였다.

부팅 속도부터 HDD와는 다르게 SSD속도로 부팅이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약간의 꼼수지만, SSD를 C:\로 사용하고, 부팅 속도도 빨라졌으니, 된거 아닌가 싶다. 바이오스 상에서 부팅 순서가 HDD가 있는 경우 무조건 HDD로 부팅하게 설정이 되어있는 것 같아서, 더 이상 내가 손댈수 있는 범위는 아닌 것 같고, 멀티부팅 순서 변경을 통해 HDD의 부트로더 -> HDD의 부팅설정 -> SSD의 부트로더 순으로 거쳐서 부팅 되는 것 같다.

하도 이것저것 많이 건드리긴 했는데 일단 RAID 설정은 풀어놔야 하고(SSD 사용하려면 먼저 풀어놨을 거라고 생각한다, 아니면 구글링을 추천), 윈도우도 계속 갈아 엎고, 바이오스 설정도 거의 원래대로 해놔서 다른 부분은 상관 없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