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포스팅은 원래 2010.08.26에 한 것을 가져오며 재구성하였습니다.
드디어 강원도 여행기 완결판 !!
쓰다 안쓰다 하다보니 기억이 이제 가물가물 해지지만 .. 개강전엔 여행기 완료를
춘천 찜질방은 강릉에서보다 훨씬 크고 사람도 엄청 많았다 .
여기 베게는 푹신푹신한게 아니라 .. 목침 . 즉 . 나무베게였다 . 사람이 너무 많아서 푹신푹신한 베게는 이미 ㅠㅠ
하지만 정말 피곤했는지 눕자마자 잠이 들어서 눈을 떠보니 아침이었다 . 츄릅
마지막날 우리의 목적지는 청평 !
청평에 있는 아침고요 수목원과 쁘띠프랑스에 가는게 마지막 목표였다 .
전날 커피집에서 들은 정보를 통해 남춘천역까지 택시를 타고 가기로 하고 모닝택시를 타고 출발 .
- 남춘천역 !
- 택시비 : 2200원 .
남춘천역에서 청평가는 기차를 타고 고고싱 !
중간에 김유정역도 지나고 , 얼마 안 지나서 청평에 도착했다 .
- 기세 등등한 청평역
- 기차비 : 2600원 * 2 = 5200원 .
청평역에 내리니 아침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꽤나 많았다 .
청평역에는 출구가 두곳이 있는데 , 한쪽 출구는 수목원 가는길 , 다른쪽 출구는 쁘띠프랑스에 가는길이었다 . (셔틀버스가 온다고 함 )
우리는 상쾌하게 수목원을 먼저 가기로 하고 , 주민분들께 물어물어 시내버스가 다니는 청평 터미널을 찾아갔다 .
- 오후엔 진짜 군인분들이 많았다 .. 강원도 아니랄까봐 ..
청평역에서 약 10분 ~ 15분 정도를 걸어가면 청평 터미널이 있다 .
- 버스비 1100원 * 2 = 2200원 .
- 수목원행 시내버스. 터미널에서 탈 수 있다 .
32번 시내버스를 타고 약 40분 정도를 가면 수목원에 도착한다 . 수목원이 종점 .
서울에서 견학온 학생들이 많아서 버스에서 서서갔다 ㅠㅠ
중간중간 펜션들도 꽤 보이고 , 계곡들도 보였다 . 엠티촌이 근처에 있는거 같았다 .
- 수목원 매표소 . 아침임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꽤나 많았다 .
수목원 입장료는 무려무려 8000원 .
- 입장료 : 8000 * 2 = 16000원 .
예상치 못한 입장료에 깜짝 놀랐지만 .. 안에 들어가보니 8천원 정도면 괜찮다 싶기도 했다 . ( 솔직히 조금 ㅠㅠ )
- 수목원 입구 . 처음엔 작아보였는데.. 진짜 넓다 - _ - ;;
입장료에 한번 놀란 후 ..
입구에 들어가자마자 카메라에 뜨는 배터리 부족 .. 으아아아아악
제일 충격이었다.
수목원을 위해 배터리를 아끼고 아끼고 찍었지만 .. 2일간 약 300장을 찍은 카메라는 이미 기운이 노쇠해졌는지 .
약 두장가량을 더 찍어주시고 겨울잠에 들어가버리셨다 .
사진을 잔뜩 찍고 그 중에 몇장 건지는 타입인 나는 .. 정말 찍고 싶은게 많았지만 .. ㅠㅠ 눈물을 머금고 기욱이 카메라로 몇장 찍을뿐이었다 .
- 여기가 무도에서 박명수 딱따구리가 나온 그곳 ??
- 스프링쿨러의 위용 .
- 사진 참 잘찍었네 .
- 달빛정원 . 우리나라에서 제일 작은 교회란다 .
안에 작은 계곡 같은 것도 있고 , 연못도 있고 , 한옥집도 있고 , 교회도 있고 .
넓기도 정말 넓고 , 신기한 꽃들도 꽤나 많았다 .
계곡에서 사진도 찍고 , 꽃구경도 하고 날씨가 따땃한데 , 버스 시간이 아직 남았길래 우리는 .
또 잤다 .
벤치가 많은 공연장 같은 곳의 벤치에 누워서 . 경포 해수욕장때처럼 진짜로 잤다 .
산 공기도 좋고 바람도 솔솔 불고 조용하고 .
누워있으니까 잠이 솔솔 .. 잠깐 안 깼더라면 아마 버스를 놓쳤겠지 ..
허브관련 상품을 파는 기념품가게에서 목에 허브 향수?? 같은걸 뿌리고 다시 시내버스를 타고 터미널로 갔다 .
터미널에서 밥 먹기 전에 핸드폰 배터리와 디카 배터리를 충전 맡겨놓고 ( 디카 배터리도 급속충전이 된다 ! )
역주변에서 점심을 먹은 뒤 , 배터리를 챙겨서 청평역으로 갔다 .
- 저 멀리 보이는 청평역
쁘띠프랑스에 가려던 우리계획은 , 수목원에서 너무 오래 있었던 바람에 취소됐다 .
대신 다음번에는 여자친구 만들어서 둘 + 둘 = 네명이 같이 놀러가기로 하고 !
청량리행 기차를 타고 서울로 갔다 .
- 청량리 가는 기차는 언제나 만원 . 쭈구리 기욱이 .
빈 자리 없이 꽉꽉 채운 입석 기차를 타고 청량리 역으로 향했다 .
가까운줄 알았는데 의외로 한시간 가량은 간 것 같았다 .
기차 타고 가는 길에 익숙한 우리 학교앞을 구경하고 .. ㅋㅋ
- 청량리행 기차 : 2600원 * 2 = 5200원 .
- 드디어 도착한 써(Θ)울
서울에서 집까지 원래는 버스를 타고 가려했으나 , 청주역에서 출발한 만큼 청주까지는 기차를 타고 가야된다고 말한 기욱이의 의견을 따라 .
서울역에서 청주까지 가는 저녁 기차를 타고 내려가기로 했다 . ( 누리로호가 6시3분경에 한대있다. )
- 지하철비 : 1000원 * 2 = 2000원 .
- 우리의 마지막 기차역 서울역 .
- 차가 정말 이쁘게 생겼다 .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
약 30분 가량 남은 기차시간에 커피를 마시려다가 스물스물한 스무디를 한잔씩 마시고 집에가는 기차에 탑승. 두번째 타보는 누리로호였다 .
- 내 자리에서 찍은 사진 .
우리는 기관실문 앞 객차에서도 맨 뒷자리 빈공간에 구겨 앉아서 갔다 . 옆 쪽에도 어떤 여자분이 구겨 앉아서 가시고 .
뭐 나름 편했다 . 좀 싼 좌석에 앉아서 가는 느낌이랄까 .. 서서가는것 보다야 .. ㅋㅋ
그렇게 기차는 천천히 청주역을 향해 갔다 .
- 도착했을때의 청주역 . 출발할때는 아침이었는데 ..
- 청주행 기차비 : 7300원 * 2 = 14600원 .
시내버스비 : 1000원 * 2 = 2000원 .
드디어 길고도 긴 여정의 끝 . 다시 청주역으로 돌아왔다 .
처음 출발할 때 지각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면서 ..
불이 들어온 저녁의 청주역은 또 색다른 느낌이었다 .
역무원 아주머니께 인사를 드리려 했지만 표 끊는 줄이 너무 길어서 그냥 포기 하고 , 시내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갔다 .
처음부터 시간계획이 어긋나긴 했지만 , 결과적으로는 딱딱 들어 맞았던 것 같다 .
좀 늦게 강릉에 도착했지만 , 그덕에 남는 시간이 없었고 , 하루 일과가 딱 들어맞았고
청평에서도 수목원에서 좀 늦게 나왔지만 청주가는 6시기차를 딱 탈 수 있었다 . ( 첫날 늦은거 변명하는건 아니다 )
내 생애 처음 여행다운 여행이었고 , 혼자 갔으면 과연 이렇게 놀다 올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
내가 좋아하는 사진도 잔뜩 찍고 , 수다도 잔뜩 떨고 , 걷기도 징하게 많이 걷고 .
기욱이나 나나 나중에 걷기 좋아하는 여자친구가 생겼으면 하기도 하고 .. ㅋㅋㅋㅋ
뭐 어쨋든 , 친구와 함께 할 수 있어서 더욱 즐거운 여행이었다 !
이런 친구가 있다는 것에 감... 감ㅅ...나중에 감 사줄게 ㅋㅋㅋㅋ
- 셋째날 여행 경비 . 개인 경비
교통비 : 33400원 . 17000원 .
입장료 : 16000원 . 80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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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400원 . 25000원 . + 기타 식비 (약 10000원) = 개인당 약 3만원 .
총 여행 경비 : 개인당 4만원 + 5만원 + 3만원 = 12만원 + a .
- 수목원 계곡에서 예쁜 누님께서 찍어주신 사진 . ㅋㅋㅋㅋㅋㅋ
이제 점점 놀 시간이 줄어들어간다 . 나도 다른 사람들처럼 하루하루 삶에 치여서 살아가겠지 . ( 아직 군대라는 찬스를 한번 쓸 수 있다 ... 후 )
7월동안 돈을 벌면서 깨달은게 있다 . 사람들이 왜 하기 싫은 일임에도 불구하고 일을 하면서 살아야하는지 .
어린 생각에는 자기가 하고 싶은 일만 하면서 살면 되지 왜 그렇게 살까 했지만서도 .
일하면서 여러 사람들을 만나면서 그럴 수 밖에 없는게 현실이다 . 라는걸 깨달았다 .
사고 싶은걸 사기 위해 , 하루하루 먹고 살기 위해 , 자신이 이루고 싶은 꿈을 위해 , 사주고 싶은 것을 사주기 위해 .
각기 다른 이유들로 , 삶에 치여서 하루하루 자신이 안 좋아하는일을 해야 하는게 지금의 사람들이다 .
하지만 여행을 하면서 깨달은건 . 비록 돈이 없고 해야 할 일이 많더라도 .
삶의 여유를 갖고 , 주변 사람들을 둘러보고 , 하루하루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나가는 것 또한 중요하다는 것 .
지금 이 시간은 지나가면 다시 오지 않는 소중한 시간이기때문이다 .
사람에게 남는건 사진과 추억, 그리고 사람뿐인 것 같다 .
다음에도 또 놀러 가야겠다 !!
- 결국 15년도에 내일로 갔다왔다
- 삶의 속도는 너무 빠르지 않게 . ( 한 방에 훅갑니다 )
여행기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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