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전라도 내일로 여행기 - 1/5

category [ 여행 ]/15. 1/6~1/10 2016. 3. 6. 01:11

 작년 1월 다녀온 전라도 여행의 여행기를 쓰려고 마음먹은 지 벌써 1년이 지났다. 미루던 일들을 다 처리하기로 마음먹은 김에 한해가 지나도록 미뤄놓은 여행기를 먼저 적기로 했다. 오래돼서 잘 기억이 안 날 것 같아 사진 위주로 적으려고 한다.


여행 코스는 서울 - 여수 - 순천 - 보성 - 전주 - 조치원 - 서울, 내일로를 이용한 기차여행이었다.



시작은 여수. 


- 철로가 끝나는 곳 


 용산에서 새마을호 자유석을 타고 편안하게 여수까지 내려갔다. 내일로 여행할 때는 열차마다 자유석이 어디 있는지 확인하고 타면 좋다. 특히 콘센트가 있는 곳이 제일 명당자리. 



- 여수역 도착. 내일로 시즌이어서 그런지 사람들이 참 많았다.



 여수에 도착해서 게스트하우스를 잡고, 주변 식당에서 밥을 먹은 뒤, 오동도를 향해 걸어갔다. 오동도 안으로 들어가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길을 따라 쭉 도보로 들어가는것, 두 번째는 동백열차라는 기차모양의 전기차?를 타고 들어가는 것이다. 우리는 들어갈 때는 걸어가고 나올 때는 열차를 타고 나왔다. 생각보다 바람이 많이 불기도 했고, 오동도 안에서는 바다라면 한없이 볼 수 있으니 열차로 왕복하는 것도 나쁘지 않았을 것 같다. 




- 오동도로 들어가는 길


- 오동도로 들어가는 길2


- 오동도 안에서 찍은 새. 이번 여행 사진에는 새랑 고양이가 많다.



- 오동도에서 찍은 바다


 - 개인적으로 이렇게 환경과 조화된 기계제품들을 볼 때마다 좋다. 벌모양의 스피커.


- 나올 때 타고 나온 동백열차. 이렇게 찍지말고 외관이나 좌석을 찍었어야 포스팅 하기 좋은데, 다시 한 번 느꼈다.



 오동도 다음 우리의 목적지는 돌산공원. 처음엔 거북선대교를 걸어서 넘어갈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그건 케이블카를 이용하거나 차를 이용해 넘어가는 거였고 우리가 간 날은 바람이 많이 불어서 케이블카가 운행하지 않았다. 



- 이쯤에서 보는 여수 여행지도. 대충 직선으로 이어놔서 그렇지 생각보다 오래 걸렸다. A는 우리가 묵었던 24게스트하우스 여수점 (1박 25000원...) 




 오동도를 나오면 케이블카 타러 올라가는 산길이 있다. 올라가면 케이블카 탈 수 있는 건물이 있고, 바람이 너무 불어서 커피 한잔 마시고 돌산 공원으로 출발했다.

 기욱이랑 여행하면서 항상 빠지지 않는 것들이 있는데 ' 커피, 패스트푸드, 걷기' + 사진이다. 케이블카 산꼭대기에도 투썸이 있어서 커피 한잔 마시고, 돌산공원 꼭대기에 롯데리아가 있어서 저녁으로 햄버거를 먹었다. 걷기는 지도에 나온 저 거리들을 자주 걸어다니므로. 앞선 강원도 여행기에서도 볼 수 있다시피 어지간한 거리는 다 걸어다닐만큼 둘 다 걷는 것을 좋아하기도 하고, 지방 특산품에 그렇게 연연하지 않기에 밥도 배고플 때 눈에 보이는 것들을 잘 먹는다. 그래서 여행 같이하기 참 편한 녀석이다. 




- 오동도 바다 사진


- 케이블카 산에서 찍은 여수 아쿠아플래닛? 저기가 맞는지 더 옆인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 바람이 너무 불어서 손님이 없던 투썸플레이스, 알바들이 참 편해 보였다. 그래도 관광지니까 사람 많을 때는 지옥이겠지.



- 자산공원에 있는 이순신 동상. 충혼탑도 있다. 노을이 질 때여서 노을빛이 동상에 스며들어있다.


- 자산공원에서 찍은 거북선대교. 보정하면서 필터를 건 것 같다. 보정한지 오래돼서 기억이 잘 안 난다.

 

 

 자산공원에서 내려가 해변(무슨 해양공원인 것 같다. 거북선 큰 게 있는데 사진이 10MB가 넘어서 안 올라온다.)을 따라 걷고 걸어서, 돌산대교를 건너 돌산공원에 올라갔다. 돌산대교 초입에선 무슨 드라마인지 영화인지를 찍고 있는지 조명 큰걸 여러 개 세워놓고 준비하고 있었다. 누가 오나 궁금해서 기다리다가 안 와서 포기하고 다리를 건넜다. 돌산공원은 밤에 가면 이것 저것 불빛이 들어오는 조형물이 많아서 볼 게 많다. 낮에 가면 전망이 좋아서 바다 구경하기 좋을 것 같고, 밤에는 조명 구경하러 가는 것 같다. 



- 삼각대가 없어서 찍기 힘들었던 돌산대교.


- 돌산공원에는 이런 불빛이 들어오는 전시물들이 가득 있다.



 돌산공원에서 내려와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30분을 넘게 기다려도 오질 않았다. 버스 어플은 시간이 왔다갔다 하고있고, 다들 지쳐가고 있는데 어떤 남자가 와서 여수역 쪽으로 가면 택시비 나눠내자고 하길래 바로 타고 들어왔다. 왜 우리는 저 생각을 못 했을까. 

어쨌든 숙소 도착해서는 맥주 한 캔을 먹고 바로 잠이 들었다. 다음날 여행지는 순천.



- 비싸긴 했지만 방도 깨끗하고, 다음 날 아침 조식도 무제한 제공이라 괜찮았다. 토스트랑 시리얼이랑 배부르게 먹었다.





  

'[ 여행 ] > 15. 1/6~1/10'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라도 내일로 여행기 - 5/5  (0) 2016.03.06
전라도 내일로 여행기 - 4/5  (0) 2016.03.06
전라도 내일로 여행기 - 3/5  (0) 2016.03.06
전라도 내일로 여행기 - 2/5  (0) 2016.03.06